[월드뉴스] 야당 의원 야유한 아베 총리 “잘못했다”

[월드뉴스] 야당 의원 야유한 아베 총리 “잘못했다”
아베 총리 지지 여론 악화
  • 입력 : 2020. 02.18(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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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가 야유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17일 열린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 집중심의에서 "의미 없는 질문을 한다"고 야당 의원에게 야유를 보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불규칙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의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정부 질의에 나선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쓰지모토 기요미 간사장 대행을 향해 자리에 앉은 채로 "의미 없는 질문을 한다"고 야유를 퍼부어 논란을 일으켰다.

쓰지모토 간사장 대행이 '사쿠라를 보는 모임' 논란을 비롯, 아베 총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거론하면서 "도미는 머리부터 썩는다. 이 지경까지 왔다면 머리를 바꾸는 수밖에 없다"고 비판하자 이에 대한 반응이었다.

이에 입헌민주당은 다른 야당과 공동으로 아베 총리가 사죄하고 해당 발언을 철회하지 않으면 예산심의 일정을 보이콧하고 중의원에 징계 동의안을 제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고, 결국 아베 총리가 문제의 발언에 대해 사죄의 뜻을 표명하는 것으로 '야유 논란'은 일단락됐다.

아베 총리는 매년 4월 총리실 주관의 봄맞이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에 자신의 지역구 후원회 인사들을 대거 초청하는 등 세금이 들어가는 공적 행사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 영향으로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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