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제주 유입 ‘원천 봉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제주 유입 ‘원천 봉쇄’
원희룡 지사 “공-항만 등 검역 철저-인력·장비 보강 지원”
제주도, 방역대책상황실 24시간 가동하며 감시 대응 ‘총력’
  • 입력 : 2020. 01.26(일) 14:15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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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도내 유입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감시 대응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감염병 위기 단계 ‘주의’이상의 방역 대책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해 지역 사회 감시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와 관련 “설 연휴동안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의 이동상황을 고려해 도내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한 감염병 비상방역 체계를 강화할 것”을 당부하며, 공항만 등의 검역과정 철저와 필요시엔 인력, 장비를 보강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 우한 공항 폐쇄에 따라 인천이나 제주 직항 노선은 없는 상태이지만 분산 이동을 고려해 제주검역소와 연계해 공·항만에 대한 검역을 강화 중이라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특히 중국 등 해외 오염국가 입국자뿐만 아니라 설 연휴 기간 입도한 관광객과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발열감시 모니터링과 추적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 유증상자 발생 사항이 없으나, 발생 시엔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의심 환자의 경우 격리조치 후 진단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20일부터 방역 대책 상황실을 가동 중이며, 매일 오전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 정부 합동 일일영상회의(현재까지 5회 개최)’에 참석해 감염병 확산 방지 대책과 관계기관 지원 사항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제주 지역 내 7개 의료기관을 선별 진료소(제주대학교・한라・한마음・한국・중앙・서귀포열린병원, 서귀포의료원)로 지정해 운영 중이며, 도·보건소·감염병관리지원단 등과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6개 보건소를 중심으로 보건소장 방역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감염병 담당자 지침 교육을 통해 유증사자 및 접촉자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한 수칙 및 발열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연락 정보(질병관리본부 1339, 제주도 콜센터 120)를 담은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리플릿(36000부)을 배부하는 등 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카드뉴스, 배너) 등을 통한 홍보도 강화 중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 손 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며, 발열호흡기 증상 발생 시엔 1339 또는 가까운 보건소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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