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마 후보 총 247명… 2대때 27명 최다

제주 출마 후보 총 247명… 2대때 27명 최다
선택 2020 제주의 미래 한라일보·제민일보·JIBS공동기획Ⅰ
(중)통계로 보는 제주 국회의원선거
40대 96명·50대 64명 20대 후보 종적 감춰
여성후보는 6명 뿐 지역구 당선자 배출 '전무'
제주 투표율 초반 최하위… 6대·18대땐 1위
  • 입력 : 2020. 01.20(월) 18:2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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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 선거때까지 제주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24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2대때 27명의 후보가 나서 가장 많았으며, 5대(19명), 1대(18명), 3대와 15대 각 17명 순이었다. 후보가 가장 적었던 선거는 제8대때부터 12대까지로 8~6명 선에 머물렀다. 2개 선거구뿐이어서 후보가 적었던 이유도 있지만 8대 선거는 입후보 자격을 정당추천으로 제한하면서 무소속은 출마하지 못했다. 이어 9대때는 유신체제 하에서 정치적 자유가 제약된 가운데 치러지면서 후보가 적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당 지원이 없는 무소속 후보가 큰 폭으로 줄어든 점 역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4대 당시 공천을 받지 못해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는다고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된 3명이후 무소속 당선자는 나오지 않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게다가 과거와 달리 공천 탈락자는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룰이 만들어지면서 무소속 후보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 역시 한 이유로 보인다.

 후보들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가장 많은 96명, 50대 64명, 60세 이상 28명, 30대 53명, 60대 이상 28명이었다. 30세 이하인 20대도 6명이었다. 20대 후보들은 1~2대와 5~6대에 출마했었다.

 하지만 여성후보는 20회에 걸쳐 단 6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9대 제주시을에 출마한 자유선진당 강정희 후보를 비롯 18대 제주시 갑 유병녀 후보(평화통일가정당)와 서귀포시에 현애자 후보(민주노동당), 14대때에는 임말시아 후보(무소속)가 제주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5대에는 강인숙 후보(무소속)가 남제주군에, 3대때에는 고수선 후보(무소속)가 북제주군에 출마했다.

 국회 입성을 겨냥한 여성 정치인이 태부족한 가운데 여지껏 단 1명의 당선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번 21대 선거에서도 예비후보등록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2명의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됐을 뿐 활발한 정치활동은 부족한게 현실이다.

 3개 지역으로 나뉘어 치러진 13대 때부터 당선자를 배출한 정당은 20대 더불어민주당 3, 19대 민주통합당 3, 18대 통합민주당 3명, 17대 열린우리당 3명 등 최근 4회의 선거에서 민주당이 석권했다. 16대때는 한나라당 1석, 새천년민주당 2석이었다.

 15대 당시엔 신한국당이 석권했으며, 14대때는 무소속 후보가 전원 당선되며 무소속 돌풍이 불었다. 13대에선 통일민주당 1, 무소속 2명이었다.

 그렇다면 제주지역 선거의 투표율은 어땠을까. 4·3의 영향인지 제주의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제1대 86.6%와 제3대 77.5%를 기록했지만 최하위를 나타냈다. 당시 전국평균 투표율은 90%를 웃돌았다. 1대때 1위를 기록한 강원도의 투표율은 전무후무한 98.2%였다.

 이후 타 시도에 비해 투표참여율이 높아지면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제6대 당시 81.5%를 기록하며 1위에 처음 올랐다. 당시 전국평균은 72.1%였다. 이어 7대때 11개 시도 중 8위로 추락한 후 다시 선두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18대에서 53.5%의 투표율로 1위를 차지한 다음 19대 8위(59.5%) 20대 11위(57.2%)로 뒷걸음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년전 20대 전국평균 투표율은 58.0%였으며, 전남이 63.7%로 1위였다.

 지방선거와 달리 제주지역의 국회의원 투표참여율은 다소 낮게 나타나고 있다. 지역 특성상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2010년 이후 최근 각종 선거투표율 추이를 보면 대선 투표율이 70%대로 가장 높았으며, 지방선거는 60%대를 나타냈다. 그런데 국회의원 선거는 가장 낮은 5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투표율은 후보별 득표셈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요 정당에서는 시시각각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곤 한다. <언론3사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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