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입성이냐, '수성'이냐… 예선전 점화

첫 입성이냐, '수성'이냐… 예선전 점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D-100… 공천 경쟁 본격
예비후보들 발품팔이속 현역 의정보고회로 가세
"현직 재선희망" 28.5%… 여야 후보들 셈법 분주
  • 입력 : 2020. 01.05(일) 15:55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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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정당들이 정치적 명운을 걸고 필승전략 마련에 돌입했다.

 5일 제주도내 각 정당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지역 특성상 여야 유력 후보들간의 맞대결 양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예비후보 및 현역 의원들의 행보가 본격화하고 있다.

 정당 및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주자들은 얼굴알리기에 나서면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한창이다.

 여기에 현역인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재입성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의정보고회를 토대로 설 명절기간 여론을 잡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라일보 등 도내 신문방송 3사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만 19세 이상 1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유무선 자동응답 및 전화면접, 응답률 5.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서 현직 국회의원 재선 희망여부를 묻는 질문에 59.6%가 '다른 인물 당선 희망'(현직 재선 희망 28.5%, 모름/무응답 11.9%)이라고 답해 현역의원들의 입지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현역 의원으로서 그동안의 성과를 알려 표심을 좌우할 설 명절 여론을 자신들 쪽으로 유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선거구 강창일 의원은 오는 12일 제주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연말 불출마 등 거취표명 보도가 나오면서 여론의 이목이 쏠려 있는 가운데 예비후보가 가장 많아 의정보고회에서 강 의원의 메시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은 오는 14일 신성여중체육관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한다. 오 의원도 제주언론3사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보다 후보 적합도에서 수월하게 앞선 상황이 아니여서 재선고지 등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의정보고회에서 재선의 당위성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초 부터 지역구를 누비면서 재선입지를 다지고 있는 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경로당과 상가, 시장 투어를 진행하며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에 맞서 여야 정당 후보들은 예비후보등록 이후 발품을 팔며 1차 관문인 '공천권 획득'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무소속으로 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 역시 인지도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현역이 버티고 있는 선거구도 공천권 쟁탈전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는 형편이다. 당내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본선에 나갈 수 있다.

 따라서 본선을 향한 공천 전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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