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화 창작 가능성 펼치는 독립영화 축제

제주 영화 창작 가능성 펼치는 독립영화 축제
제주독립영화협회 2회 제주독립영화제 12월 13~15일 3일간 열려
'B급 무비 프로젝트' 지원작 등 상영… 김경률상은 민요패 소리왓
  • 입력 : 2019. 12.11(수) 19:0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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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제주독립영화제 개막작 '햇살 피하는 남자'.

제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들이 만드는 영화축제인 제주독립영화제. 제주독립영화협회(대표 고혁진)가 연말 그 두번째 여정을 이어간다.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2019년 메세나 매칭그란트 사업으로 마련됐다. 제주 출신이거나 제주에 둥지를 틀고 작업하는 독립영화 감독들이 연출한 장·단편 영화와 초청작을 선보이는 비경쟁 영화제로 치른다.

영화제는 첫날 오후 2시 CGV제주 노형에서 상영되는 단편기획 '감독의 초심전' 섹션으로 막을 올린다. 제주 독립영화 감독들의 초기 단편작품을 모았다. 오후 5시에는 개막식이 열려 제주에서 활동하는 서장석 감독의 첫 독립장편영화 '햇살 피하는 남자'를 개막작으로 공개한다. 이 작품은 한 남자의 복잡하고 불안한 심리를 담담히 그려낸 '소프트 느와르'물이다.

이날 제2회 김경률상 시상도 이루어진다. 1992년 창단 이래 제주의 역사와 제주인의 삶을 소리판굿 등에 담아온 민요패 소리왓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둘째날 오후 1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장·단편 상영이 잇따른다. 변성진 감독의 장편 '미여지 뱅듸', 민병국 감독의 장편 '천화', 오태경 감독의 단편 '소연이의 주전자'를 볼 수 있다. 특히 '소연이의 주전자'는 지난해 제주독립영화협회가 주관한 B급무비 프로젝트로 제작지원한 영화다. 2019년 제3회 안산단원국제예술영상제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이번에 처음 제주 관객들과 만난다.

마지막 날에는 예술공간 오이로 향한다. 단편섹션으로 오후 2시부터 문재웅 감독의 '김녕회관', 이지은 감독의 '앞바다', 이상목 감독의 '마임이스트', 고창균 감독의 '포레스트 헤븐(forest heaven)'을 상영한다.

관람료 무료. 영화제 홈페이지(www.jeiff.kr) 참고. 영화제 후원 등 문의는 010-6798-7039, 010-3691-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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