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압축포장폐기물 북부소각장서 처리

제주시 압축포장폐기물 북부소각장서 처리
  • 입력 : 2019. 12.05(목) 15:29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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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가 봉개동 매립장에 야적된 압축포장폐기물 4만여톤을 북부소각장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올해 말까지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에 야적될 압축포장폐기물 4만5000t 과 폐목재 1만8000t을 3년에 걸쳐 북부소각장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과 북부소각장 연장 사용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구좌읍 동복리 소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장은 이달말까지 시 운전을 거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와 다른 가연성 생활 폐기물들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고희범 제주시장은 지난 4월 1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마련한 '압축포장폐기물 도외반출 상황 및 향후 대책 관련 현안사항 보고' 간담회에서 "동복리 소각장 시설이 완공돼고 쌓인 압축포장폐기물 5만2000t을 처리할 방법이 없다"며 "남는 시간을 풀로 돌려도 3년이 걸리기 때문에 비용이 들더라도 육지에 반출해 처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시는 또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악취차단을 위해 전체 가림막 설치 공사는 진행하고 있으며 음식물류 폐기물 1공장의 노후 탈취시설 교체 및 탈취 포집설비와 탈취탑 분사구 방향 조정 공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악취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는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장 완전 밀폐가 필요하나 현재 시설에 대한 개·보수에 그치고 있어 악취문제는 영원히 해결하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당초 2021년 10월 31일까지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이설키로 지역주민과 약속했으나 예산확보 지연으로 서귀포시 색달동에 들어서는 광역음식물처리시설(1일 340t)은 2023년 말에야 준공이 예정돼 2년 더 사용 연장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 현재 북부소각장 연장 사용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지난 10월말로 매립이 중단된 봉개동 매립장은 내년도 하반기 부터 복토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복토공사는 2년이 걸리는데 우선 3· 4공구를 먼저하고 나서 1·2공구 복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복토후 30년 정도는 사후 관리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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