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도민 하루 10명꼴 암환자 등록

지난해 제주도민 하루 10명꼴 암환자 등록
신규 3806명… 2010년 2469명보다 54% 늘어
대장암·위암·폐암·갑상샘암·유방암 등 많아
  • 입력 : 2019. 12.04(수) 17:31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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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도민 가운데 하루평균 10.4명이 신규 암환자로 등록했다. 특히 8년 전인 2010년에 견줘 신규 등록환자가 급증하며 식생활 및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코시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8년 한햇동안 신규 중증암 등록환자는 3806명이다. 이는 2010년 2469명에 비해 1377명이 많은 수치로 증가율은 54%에 이른다. 암유형별로는 대장암 419명(268명, 이하 2010년 신규등록환자 생략), 위암 342명(265명), 폐암 315명(193명), 갑상샘암 299명(345명), 유방암 265명(117명), 간암 252명(252명) 등의 순이다. 췌장암이 2010년 33명에서 지난해 94명으로, 전립선암도 118명에서 작년 276명으로 각각 크게 늘었다. 담낭암, 피부암, 신장암, 방광암 등도 8년 새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제주도민 가운데 등록 암환자는 2만4803명으로 전국 217만526명의 1.14%를 차지했다. 암유형별로는 갑상샘암 4402명, 위암 2990명, 대장암 2826명, 유방암 2331명, 전립선암 1289명, 폐암 1027명, 간암 970명 등의 순으로 많다.

지난해 기준 전년대비 증감률로 보면, 제주는 8.8%로 전국평균 7.8%에 견줘 1.0%p 높다. 암유형별로 전국평균 증감률보다 높은 암은 위암 8.0%(5.9%, 전국평균 이하 생략), 대장암 9.2%(6.5%), 피부암 15.2%(12.7%) 요관암 23.5%(13.7%) 신우암 19.0%(12.2%) 등이다. 반면 증감률이 낮은 암은 간암 4.3%(6.2%), 췌장암 10.2%(14.9%), 폐암 13.2%(13.4%) 등이다.

지난해 의료기관을 찾은 6대 도내 암환자 수는 위암 1719명, 간암 1083명, 폐암 1133명, 대장암 1889명, 유방암 1993명, 자궁암 409명 등이다. 이에 따른 진료비는 위암 63억원, 간암 84억원, 폐암 103억원, 대장암 107억원, 유방암 101억원, 자궁암 17억원 등이다. 1인당 진료비는 위암 360만원, 간암 776만원, 폐암 911만원, 대장암 568만원, 유방암 508만원, 자궁암 424만원 등이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한국의 암 환자 5년 순 생존율은 대장암(71.8%), 직장암(71.1%) 등으로 나타나 OECD 32개국 가운데 가장 높다. 특히 위암의 경우 한국(68.9%)이 평균치(29.7%)보다 2배 이상 높다. 2015년 기준 암으로 인한 진료비 등 사회적 비용은 16조68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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