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위조 논란’ 한국계 美국무부 부차관보 사임

[월드뉴스] ‘위조 논란’ 한국계 美국무부 부차관보 사임
사직서에서 미 국무부 비판
  • 입력 : 2019. 11.20(수)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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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한 미나 장 미 국무부 부차관보.

학력 및 경력 위조 의혹이 제기된 미국 국무부의 한국계 고위 관료가 결국 사임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미 NBC방송의 보도로 학력을 과장하고 자신의 얼굴이 표지에 실린 타임지를 가짜로 만들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미나 장 국무부 분쟁안정국(CSO) 부차관보가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가 입수한 사직서에 따르면 장 부차관보는 "현시점에서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유일하게 남은 선택지는 사직"이라고 사유를 밝혔다.

장 부차관보는 사직서에서 "나의 자격이나 성품이나 인성을 공격하는, 오로지 빈정거림에 기반한 인격 살인이 자행되고 있는데도 국무부의 상관들은 날 보호해주거나 나서서 진실을 말해주길 거절했고, 내가 나에 대한 거짓 비난에 맞서 답할 기회를 주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NBC는 장 부차관보가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생'이라고 밝혔으나 실상은 7주짜리 과정을 이수했으며, 자신의 얼굴이 표지에 실렸다고 내세운 '타임'도 가짜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장 부차관보는 반박문을 내고 하버드에서 학위를 받았다고 주장한 적이 없으며, 타임지 표지도 친구들이 한 예술가에게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타임 표지를 만들도록 의뢰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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