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경제단체들이 제주도의회가 지난 15일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과 관련해 18일 성명서를 내고 아쉬움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해당 단체들은 제주상공회의소·제주도관광협회·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제주경영자총협회·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제주도상인연합회·한국장애경제인협회 제주지회 등이다.

이들은 "도내 경제단체가 요청한 '공론화 특별위원회 반대' 입장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있고, 위원회 구성이 도리어 도민 분열을 지속시키면서 국책사업을 발목 잡기 위한 수단이 될까 걱정이 많다"라며 "특히, 특위 위원 구성이 특정정당에 편중됐고 업무내용과 활동범위 역시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 중립성·정당성에 매우 깊은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2공항 건설에는 5조원 이상의 재원이 투입돼 지역경기를 살리고, 일자리를 확대하며, 제주의 경제지도를 바꾸어 나갈 사업이라는 점에서 경제계의 기대감이 높은 게 사실"이라며 "제2공항 건설사업은 직면한 제주의 경제위기를 해소시킬 획기적인 기회라는 점에서 조기 추진을 강력히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