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제주 순항 속 제주섬 미술 장터 '희비'

아트제주 순항 속 제주섬 미술 장터 '희비'
시민회관 페어 올해는 쉬고 내년부터 제주시가 주최할 예정
샛물골 제주아트페어도 휴식… 작년 첫선 해짓골페어도 멈춰
아트제주는 25개 갤러리 참여 11월 28일부터 4일 동안 운영
  • 입력 : 2019. 11.12(화) 19:0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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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아트제주 제주작가 특별전에 참여하는 김성오의 '오름 섬'.

제주섬 미술 장터가 희비를 겪고 있다. 일부 아트페어가 휴식을 갖거나 새로운 변화를 모색 중이다.

제주시 이도1동 주최로 제주시민회관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해까지 4차례 치른 제주국제아트페어는 올해 쉼표를 찍는다. 이도 1동이 아니라 행정시인 제주시에서 아트페어를 맡기로 했고 그에 따른 준비를 이유로 이번은 행사를 열지 않는다.

제주시는 내년 사업비를 갑절 키워 제주시민회관을 거점으로 원도심까지 넓힌 아트페어를 염두에 두고 사업비를 짰지만 제주도에 반영된 금액은 종전과 같은 2억원이다. 제주시는 지난해처럼 축제 성격이 더해진 '제주국제아트페어&페스티벌' 명칭을 유지할 계획인데 제주도의회 예산 심의 결과가 나오면 2020년 일정, 장소, 추진 방식 등을 정하기로 했다.

그보다 앞서 2014년 제주에서 처음 생겨난 아트페어인 제주아트페어도 올해 멈췄다. 칠성로 숙박업소들이 몰려있는 일명 '샛물골'에서 그 일대 여관방을 전시·판매장으로 변신시켰던 제주아트페어는 지난해까지 다섯차례 개최됐다.

제주예총이 작년 칠성로 상점가 등을 배경으로 첫선을 보인 제주해짓골아트페어도 중단됐다. 공모 사업으로 벌인 행사였는데 올해는 예산이 여의치 않아 다음을 기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단법인 섬아트제주가 주최·주관하는 '아트제주2019'는 '제주 최대 규모의 국제 아트페어'를 내세우며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4일간 메종글래드제주에서 펼쳐진다. 4회째인 이번 아트페어는 뉴욕, 파리를 포함 국내외 25개 갤러리가 참여해 살바도르 달리, 로버트 인디애나, 제프 쿤스, 백남준 등 현대 미술품 1000여 점을 전시·판매한다.

이 기간엔 류제비, 이유미, 이유진 작가가 참여하는 '엔젤스: 미녀 삼총사' 특별전이 열린다. 제주 작가들의 국내외 진출을 위한 제주작가 특별전에는 강술생, 고순철, 김성오, 이미선 작가가 참여한다. 작품 구입에 필요한 도움말을 들을 수 있는 '아트 컨설팅' 부스, '꼬마 화가' 김하민·서아린 어린이의 작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기부하는 특별 후원 부스인 '77번방의 선물'도 차려진다.

입장료 1만원(도민 7000원). 홈페이지(www.artjejukorea.com) 참고. 문의 064)739-3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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