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4·3특별법 연내 개정 나경원 대표가 약속해달라"

원희룡 "4·3특별법 연내 개정 나경원 대표가 약속해달라"
20일 제28회 서울제주도민의날 축사서 4.3개정안 언급
나 원내대표 "제주도민과 같은 마음, 적극 나서겠다"
  • 입력 : 2019. 10.20(일) 12:49
  •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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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28회 서울제주도민의 날 행사에 참석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4·3특별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를 당부했다.

원 지사는 20일 서울 노원구 한국전력 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마련된 제28회 서울제주도민의 날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축사에서 "4·3 특별법이 국회에 계류되고 있는데, 제1 야당 한국당이 도와줘야 한다"며 "오늘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셨으니 그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입장, 4.3특별법 개정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받고 약속을 하지 않으면 보내주지 말자"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저는 한국당도 제주4.3이 피해자와 가해자를 넘어서서,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서 우리가 진정한 평화와 화합으로 가겠다는 것 잘 알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그에 대한 메시지를 기대한다"며 "여러 내빈과 도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원내대표게서 제주4·3 유족회장께 적극 협력을 약속하는 것을 이 자리에서 특별한 장면으로 보여주고 싶다. 여러분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 지사에 이어 축사에 나서 이같은 요청에 화답했다.

나 원내대표는 "원 지사는 저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같은 반 동기"라고 강조하고 "도민들과 똑같은 마음으로 자유한국당에서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같은 약속을 하자 4·3유족을 대표해 서울도민의 날에 참석한 송승문 제주4·3유족회장이 나 원내대표에게 다가가 큰 절을 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나 원내대표는 " 저는 사실 시어머님이 서귀포 법환리 출신이시다. 그래서 제주도민회 행사에는 꼭 오게 된다"며 "제주도는 미래가 있는 도시다. 또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을 만드는 도시다. 서울제주도민회 여러분께서 무한한 자긍심을 가지고 앞으로 서울에서 곳곳에서 제주도민들이 활약하시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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