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로변 사려니숲길에 무장애나눔길 생긴다

남조로변 사려니숲길에 무장애나눔길 생긴다
서귀포시 산림휴양관리소, 공모사업 선정 내년 9억여원 투입
  • 입력 : 2019. 10.18(금) 17:14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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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변 사려니숲길 입구에 '무장애 나눔길'이 내년 조성된다.

 서귀포시 산림휴양관리소(소장 현승철)는 2020년 녹색자금으로 추진하는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 공모에서 사려니숲길이 최종 대상지로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녹색자금 9억2500만원(국비 60%, 도비 40%)을 투입, 숲길 입구 안내센터 북쪽 1.2㎞ 구간에 폭 1.5m의 목재데크 길이 만들어진다.

 사려니숲길은 산림문화체험에 대한 도민과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으로 연간 7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의 접근에는 불편함이 있어왔다.

 이에 따라 조성되는 무장애 나눔길은 삼나무숲 구간에 임지 훼손없이 완만한 경사와 턱 등의 장애물이 없는 목재데크로 만들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교통약자층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만남·중앙 쉼터, 야외공연장, 포토존을 만들어 이용자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산림휴양관리소는 2017년 치유의 숲을 시작으로 2018년 서귀포자연휴양림, 올해 붉은오름자연휴양림에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해 숲을 찾는 산림휴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무장애나눔길 조성 사업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이 분야 전문가인 고구려대 조경학과 김상범교수의 자문을 얻어 전 구간 유니버셜디자인을 적용했다.

 현승철 소장은 "내년에는 국비 지원을 받아 사려니숲 화장실 개선 보완과 숲속 힐링음악회 등을 선보여 최고의 산림복지공간으로 다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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