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수산연구원, 제주특산 바리과 치어 7만 마리 방류

제주해양수산연구원, 제주특산 바리과 치어 7만 마리 방류
  • 입력 : 2019. 10.14(월) 10:3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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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 연안어장 자원회복과 연안어선 어민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자체 생산한 고부가가치 제주특산 자바리(다금바리)와 능성어(구문쟁이) 치어 7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류되는 치어는 해양수산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어미로부터 지난 7월부터 수정란을 생산 후 연구원 실내수조에서 약 100일간 사육해 전장 5~10cm로 성장한 것이다. 치어는 바리과 어류의 서식생태 특성을 고려해 암초대가 잘 형성되어 있는 제주연안 3개소(사계, 김녕, 이호) 해역에 방류될 예정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최근 5년간 다금바리, 구문쟁이, 붉바리 등 바리과 어류 30만 마리를 제주도 주변해역에 방류했다. 이들 어류는 연안정착성 어종으로 타 어종에 비해 방류효과가 높다는 조사가 있어 방류 2~3년 후에는 어민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바리과 어류 등을 매년 방류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고부가가치 특산 어종들의 자원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어민소득과 직결될 수 있는 방류품종을 발굴하고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개발해 방류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연구원은 다금바리 등 바리과 어류의 정량적 방류효과 분석을 위해 배지느러미 한쪽을 절단하는 표지방법을 사용해 방류하고 있다. 이에 배지느러미가 절단된 다금바리 어획시 연구원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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