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상반기 주거용 건축면적 급감

제주지역 상반기 주거용 건축면적 급감
작년 동기대비 44%… 상업용도 20% 줄어
부동산 시장 침체속 지역경기 악순환 직결
  • 입력 : 2019. 08.26(월) 16:36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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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경기 및 부동산 시장 침체의 여파로 건설경기도 맥을 못추고 있다. 특히 미분양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올 상반기 도내 주거용 건축허가 면적은 크게 떨어지며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6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제주지역 건축허가 면적은 3853건에 99만 1000㎡로, 작년동기 대비 24.0%(전국평균 이하 생략, 14.9%) 감소했다. 특히 용도별로 보면 주거용 건축은 1784건에 32만2000㎡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견줘 43.7%(16.9%) 급락했다. 상업용 역시 1068건에 39만3000㎡로 20.3%(22.4%) 줄었다.

이처럼 지역경기 및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건축허가 면적이 급감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주택 미분양 사태, 정부의 대출 규제 및 보유세 강화에 따른 주택구입 자금 마련 어려움, 가파르게 오른 분양가에 대한 부담, 수요자들의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 및 관망세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도내 건축물 착공면적 역시 91만㎡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2%(10.0%) 감소했다. 착공건수는 3564동으로 전년동기 대비 5.5%(13.7%) 줄었다. 준공면적도 128만9000㎡로 지난 상반기에 견줘 5.8%(0.2%), 준공건수도 3710동으로 4.0%(0.1%) 각각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건설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제주는 더 심화되며 지역경기와 직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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