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수형생존인 형사 보상… 환영 목소리 이어져

4·3수형생존인 형사 보상… 환영 목소리 이어져
4·3유족회·연구소·평화재단 잇따라 논평
  • 입력 : 2019. 08.22(목) 14:2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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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수형생존인 18명에 대한 형사보상금 지급이 결정된 것에 대한 환영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22일 논평을 내고 "법원이 수형생존인에 대한 형사보상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 이는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의 폭력으로 억울한 옥살이와 '빨갱이'라는 누명을 쓴 채로 삶을 살았을 18명의 수형생존인에게 작은 위로를 드린다"며 "이번 결정으로 죄 없이 무고하게 옥고를 치른 수형인들은 물론 희생자들의 명예도 완전히 회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바람했다.

 유족회는 "70여년 전 제주에서 벌어진 4·3의 참극은 우리의 삶을 완전히 황폐하게 만들었고,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가져왔다"며 "국회에 계류중인 4·3특별법이 연내에 통과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제주4·3평화재단도 논평을 발표해 "이번 형사보상 결정은 공권력의 잘못에 대해 국가가 보상하는 것으로 제주4·3의 진정한 명예회복에 가까이 다가섰다는 의미를 지닌다"며 "여기에 이르기까지 부단한 노력을 보여준 4·3도민연대의 노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도 보도자료를 통해 수형생존인 형사보상 환영과 4·3특별법 통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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