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여름철 온열질환 주의합시다

[열린마당]여름철 온열질환 주의합시다
  • 입력 : 2019. 08.15(목) 00:00
  • 김도영 수습기자 doyou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온열질환은 고온의 환경에 오래 머물거나, 활동으로 체온이 상승해 생기는 질환을 통틀어 말한다. 일사병, 열사병이 대표적인 온열질환이고 피부에만 발적이나 땀띠같은 형태로 나타나는 열발진, 다리와 발이 붓는 열부종도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온열질환들이다.

열사병은 체온상승, 탈수, 전해질불균형으로 의식소실까지 생기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뇌가 기능을 제대로 못해서 몸을 잘 가누지 못하거나 의식이 혼미해 지기도 한다. 이미 체온조절능력이 소실돼 몸은 뜨거운데 땀은 별로 안난다. 쓰러지면서 심하게 다칠 수도 있고, 구토를 하면서 흡인성 폐렴이 생길 수도 있다. 저항력이 떨어져 감염병이 심해지거나 근육이 손상되거나, 콩팥, 간, 등 여러 장기가 손상을 입는 다발성 장기부전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일사병은 열사병과 달리 신경계통의 손상이 미미해 의식소실은 없는 비교적 경미한 온열질환들이다. 더러는 열실신이나 열탈진을 일사병으로 부르기도 한다. 열실신은 더운데 서 있다가 쓰러지는 경우인데 피가 하지로 몰려 생기는 일종의 기립성저혈압이다. 열탈진은 더운 곳에서 오랫동안 땀을 흘리며 일한 후 지쳐서 심하게 기운이 없는 상황을 연상하면 되겠다.

온열질환은 첫째 물 많이 마시기, 둘째 더위 피하기, 셋째 틈틈이 쉬기로 예방할 수 있다. 물은 충분히 마시는데 중간중간에 스포츠음료를 함께 마시면 좋다. 여름엔 새벽이나 아침, 저녁에 일을 하는 게 좋겠다. 더위에 서 일할 때는 시원한 곳에서 자주 쉬면서 체온을 낮춰 주어야 한다. 또한 2인 이상으로 같이 일하며 서로를 챙겨주고, 어린이는 절대 차에 혼자 두지 않도록 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김광식 제주의료원장>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16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