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스' 20일 오전 6시쯤 제주 통과

'다나스' 20일 오전 6시쯤 제주 통과
제주남쪽먼바다 태풍경보..제주 많은비
방향 북서쪽 치우치며 진도 방향 상륙
  • 입력 : 2019. 07.19(금) 10:45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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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중인 제5호 태풍 '다나스'가 20일 새벽 제주 북서쪽으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19일 오전 9시 현재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8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0hPa, 크기는 소형이며 강도는 약을 유지하고 있다. 중심에선 초속 24m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다나스'는 20일 오전 3시쯤 서귀포 서쪽 약 13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겠으며 이날 오전 6시 전후 제주 북서쪽 해상을 통과해 20일 오전 9시 진도 남서쪽 약 30km 부근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반도 남부지방을 거쳐 20일 오후 9시쯤 포항 부근 해상에서 열대성저기압으로 약화될 전망이다.

소형급인 '다나스'는 강풍반경이 240km 안팎이고 진로가 북서쪽으로 다소 치우치면서 바람보다는 다량의 열대 수증기를 동반하고 있어 제주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태풍경보, 제주도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현재 한라산 삼각봉 199.0, 제주공항 131.5,, 추자도 99.0㎜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18일부터 한라산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300㎜ 이상, 해안지역도 200㎜ 이상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20일까지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하천범람, 침수, 축대붕괴 등 비로 인한 피해에 충분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예상 강수량은 20일 밤까지 150∼300㎜며 산지 등 많은 곳은 700㎜ 이상이다.

기상청은 "태풍은 우리나라에 상륙한 이후 빠르게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동 속도가 다소 느려질 경우 강수 지속 시간이 길어져 강수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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