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교 '학습공동체'로 행정혁신 추진

제주학교 '학습공동체'로 행정혁신 추진
제주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자체 업무 분석
공무직 인건비 계산·급식비 세입 업무 등
개선 대책 마련 후 학교 시스템 혁신 도모
  • 입력 : 2019. 07.15(월) 14:51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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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교육공무원들이 그동안의 연구용역 관행에서 벗어나 스스로 업무를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학습공동체를 구성한다.

 제주도교육청은 15일부터 총 9개 권역에서 학교 행정실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학교 현장 애로사항과 행정 혁신 방안 등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교육청은 이를 토대로 지방공무원이 참여하고 운영하는 학습공동체를 구성해 행정혁신의 중심축으로 발전시킨다는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

 학습공동체에서는 ▷행정혁신을 위한 인식개선 방안 ▷지방공무원 역량강화 방안 ▷행정실에서 교육청 또는 학교지원센터로 이관할 업무 발굴 ▷행정실 업무 분석 등을 공유하고 논의할 방침이다.

 특히 교육청은 복잡한 관련 법규 때문에 그동안 계산하기조차 힘들었지만 각급 학교에서 개별 처리해야 했던 교육공무직의 인건비 및 4대보험 계산 등의 업무를 학습공동체 활동을 통해 개선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상급식 시행 이후에도 학교에서 각 학생별로 개별 수납하고 있는 세입 업무 등의 개선 방안도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청은 이 같은 활동으로 학교 구성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진 행정업무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불필요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통합 가능한 행정업무는 교육청으로 이관해 학교 행정업무를 줄여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강동선 교육청 교육자치추진단장은 "지방공무원들은 행정 혁신의 능력과 역량이 충분해 지방공무원이 주체가 돼 행정 혁신의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며 "학습공동체를 중심으로 지방공무원 간 소통과 논의의 장을 확대해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 구축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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