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대천동 어르신들의 소확행 …"소소함 모여 큰 행복"

[동네방네]대천동 어르신들의 소확행 …"소소함 모여 큰 행복"
민관군 협력 '어르신 1000원 사우나 목욕쿠폰 지원사업'에
경로당으로 찾아가는 영화관 운영…7월부턴 스마일 노래교실
  • 입력 : 2019. 06.24(월) 19:0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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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천동은 '어르신 천원사우나 목욕쿠폰 지원사업'을 위해 지난 4월 켄싱턴리조트 서귀포, 해군 제7기동전단, 대천동주민자치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천동 제공

빠른 인구 고령화로 노인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는 가운데 서귀포시 대천동이 지역의 민·관·군과 협력해 어르신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시책사업을 펼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천동(동장 김상철)은 어르신들의 행복도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어르신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어르신 소확행 첫 번째 프로젝트는 민·관·군의 협력과 지역자원을 활용해 5월부터 추진중인 '어르신 천원사우나 목욕쿠폰 지원사업'이다.

 사업에 앞서 대천동은 지난 4월 22일 켄싱턴리조트 서귀포, 해군 제7기동전단, 대천동주민자치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총 목욕비용 5000원 중 켄싱턴리조트 서귀포에서 2000원을 할인하고, 대천동과 대천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 보조금 2000원을 지원, 동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켄싱턴리조트 서귀포의 해수사우나를 1000원에 월 한 차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150여명의 어르신이 목욕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쿠폰은 마을경로당이나 대천동주민센터에서 수령할 수 있다. 특히 교통 불편으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없도록 해군 제7기동전단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4개 마을별 순회버스를 지원하는 등 어르신들의 소확행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지역 어르신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찾아가는 청춘극장, 왕봥 갑서예 영화관' 운영이다.

 농삿일에 전념하느라 영화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주민센터에서 경로당을 방문, 이동식 스크린과 프로젝트 빔을 활용해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추억의 명화나 가슴 뭉클한 가족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6회의 청춘극장을 운영하면서 초반엔 시큰둥하던 어르신들로부터 갈수록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오는 7월부터는 어르신을 위한 특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인 '어르신, 스마일 노래교실~'도 8개 경로당을 순회 운영해 웃음치료와 노래교실 특강으로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김상철 대천동장은 "민·관·군의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목욕쿠폰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힘을 보태준 켄싱턴리조트 서귀포와 제주해군 제7기동전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소소함이 모여 큰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통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천동이 도순경로당에서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대천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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