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고추 칼라병' 확산 주의보

제주지역 '고추 칼라병' 확산 주의보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 농가 피해 예방 위한 현장지도 강화
  • 입력 : 2019. 06.14(금) 10:39
  •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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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칼라병.

최근 제주지역 고추재배에서 토마토 반점위조 바이러스(TSWV)에 의한 '고추 칼라병'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농가의 적극적인 방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고추 칼라병 발생 대응해 현장에서 신속히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긴급 확보해 현장지도에 나서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올봄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총채벌레 발생이 빨라 지면서 바이러스 감염사례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칼러병은 꽃노랑총채벌레가 옮기는 것으로, 무엇보다 방제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칼라병에 걸리면 새순 부위가 구부러지고 잎은 노란색으로 변하 면서 뒤쪽으로 말리는데 심하면 잎과 줄기가 고사한다.

또 어린 열매는 검게 변하고 성숙한 열매는 붉은색으로 착색 되지 못하고 얼룩이 되어 상품성이 떨어지는 등 식용하기에 부적합해 모두 폐기처분해야 한다.

특히 토마토 반점위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발생초기 총채벌레 방제 후 발병된 고추를 뽑아서 비닐봉지 등으로 식물체 전체를 감싸 다른 고추로 옮겨가지 못하게 하고 하우스 밖으로 옮긴 후 땅속에 깊이 묻거나 태워 없애야 한다.

총채벌레 방제를 위해서는 작용 기작이 다른 3종 이상의 약제로 4~5일 간격으로 3~4회 방제하고 초세가 떨어지지 않도 록 물과 웃거름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쑥 등 주변의 잡초가 기주식물이 되므로 철저히 제거하고 끈끈이 트랩을 이용해 총채벌레 발생 여부를 확인해 발생초기 방제에 힘써야 한다.

진단키트는 농업기술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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