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 '2학기에나..'

내년 중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 '2학기에나..'
관련 조례 없어 새학기 지원 사실상 어려워
제주도교육청, 예산 확보된 만큼 소급 지원
  • 입력 : 2018. 12.19(수) 15:2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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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주도내 모든 중학교 신입생에게 교복비가 첫 지원될 예정인 가운데 학부모들은 일단 자비로 교복비를 부담해야할 듯하다. 아직 교복비 지원에 대한 제도적 근거가 없어 관련 조례 제정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늦어도 9월까지 소급 적용해 지원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조례 제정과 지원 방식 결정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아 당장 내년 새 학기 지원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도의회와 함께 행정 절차를 완료한 뒤 내년 2학기부터는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4일 제주도의회가 교복비 지원에 20억원을 증액하면서 내년 도내 모든 중학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지만 교복비 지원에 대한 제도적 근거가 없어 관련 조례 제정이 당면 과제다. 교복비 지원 방식(현물 또는 현금) 역시 결정해야할 사항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복 구입 시기가 매년 1월인 것을 감안하면 내년 새학기 교복비 지원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선 교복비 지원 근거를 명시한 조례를 제정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현금 지원과 현물 지원 등 지원 방식이 다양한데 도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하며 최적의 방식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금 지원시 기존 저소득층 및 다자녀가정 대상 지원방식인 1인당 35만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으로 2020년부터 도내 모든 학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할 방침이었으나 제주도의회의 예산 반영으로 교복비 지원이 일 년 앞당겨졌다. 2020년에는 모든 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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