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떡에 솔라니' 발간
서귀포시향토음식자료집
관혼상제 음식 구술 기록
  • 입력 : 2018. 12.19(수) 14:09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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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전으로 내려오고 있는 서귀포시 지역 향토음식을 자료로 만들어 레시피를 보급하고 상품화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허종민)는 19일 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서귀포시향토음식연구회(회장 나임순)와 공동으로 향토음식자료집 '빙떡에 솔라니' 발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자료집은 14명의 어머니들의 어릴적 생활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근현대의 서귀포 향토음식 16종 스토리와 서귀포시향토음식연구회 38명의 회원들의 제주 농수축특산물을 이용한 고등어죽 등 38종의 레시피를 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서귀포시 향토음식 창업 또는 관심 있는 분들에게 자료집을 무료로 제공하고 창업아이템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신효동 고귀생(1935년생)씨는 구술을 통해 "영장 나면 공정을 잘 챙겨사 했주"라며 '옛날에 집에 초상이 나서 돼지를 잡으면 제일 먼저 챙기는 것이 공정이었는데 지관(묘터 봐주는 사람), 목시(묘를 파고 관을 짜주는 사람), 솥밑할망(밥을 해주는 할머니)을 위해 갈비 한대, 떡, 돼지고기를 담아 미리 준비해뒀다가 줬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허종민 소장은 "'빙떡에 솔라니'를 기초로 매년 증보판을 발행해 서귀포향토음식의 맥을 잇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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