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 반대주민 단식농성 다시 시작

제주제2공항 반대주민 단식농성 다시 시작
김경배씨 19일 제주도청 앞 단식투쟁 선언
"검토위 절차적 정당성 확보 소모품 전락"
  • 입력 : 2018. 12.19(수) 12:06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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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42일간 단식농성을 벌였던 김경배 전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부터 제주도청앞에서 또다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김씨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제2공항 반대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제주도청 맞은 편 인도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제2공항 반대측에서 천막을 설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제주시청은 공무원 50여명이 천막설치를 저지하기 위해 1시간 전부터 대기했다.현행 도로법 제 75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도로의 구조나 교통에 지장을 주는 행위는 금지하기 때문이다. 반대측이 준비한 천막은 도로법 시행령 제55조(점용허가를 받을 수 있는 공작물 등)에서 허가한 점용허가 대상이 아니다. 제주시청은 이를 근거로 강제로 철거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단식농성 돌입에 앞서 김씨는 오전 3시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지난해 제주도는 성산읍 반대대책위와 합의했다며 기본계획수립 진행과 부지선정용역 검증 및 검토위원회를 분리추진한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국토부는 부실용역을 살펴보는 척 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때 목숨 건 42일간 단식을 왜 했으며 성산대책위와 제주도 23개 시민단체 등이 연대방문하는 등 왜 엄청난 소모전을 해왔는지 의문"이라며 "그때 단식은 국토부와 성산읍반대대책위의 소모품을 위해 활용된 것인가"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경배씨는 지난해에도 10월 10일부터 11월 20일까지 42일간의 단식농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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