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산책길 해설사회, 공간 너머 '문화도시 서귀포' 주역 등장

작가의 산책길 해설사회, 공간 너머 '문화도시 서귀포' 주역 등장
  • 입력 : 2018. 10.23(화) 11:17
  • 이재정 시민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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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입구에서 포즈를 취한 정영자 해설사회 회장

문화도시 서귀포의 일선 현장에서 빅마우스 역할에 충실했던 작가의 산책길 해설사회(회장 정영자)가 ‘해설사회 가을 콘서트’를 통해 활발했던 2018년 한해를 마무리한다.

‘작가의 산책길’ 해설사회는 11월 11일 서귀포관광극장에서 ‘작가의 산책길 해설사회 가을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청소년을 위한 서귀포 인문학여행’, 10월 칠십리 시공원 유토피아 갤러리에서 진행된 ‘현장 아카이빙 사진전’에 이어 서귀포관광극장을 찾는 관람객들에 공연을 선물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 주최, 지역주민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해설사회 가을 콘서트’ 는 해설사회의 2018년 활동을 마무리하는 피날레적 성격이 크다.

천지연 색소폰앙상블의 오프닝 연주로 시작되는 콘서트는 시낭송, 제창, 중창 등으로 이어져 서귀포관광극장을 찾는 관광객들이나 시민들의 가을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평소 작가의 산책길 현장에서 서귀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뛰었던 해설사들이 공연물을 매개로 이날만큼은 주인공으로 나선다. 공연을 위해 강은영, 조옥순, 문상금, 현경조, 문춘희, 민영경 외 해설사회 대다수가 출연한다.

특히 피날레 합창 ‘사랑으로’, 기타리스트 김진식의 솔로 연주 ‘첫 발자국’은 예술적 감흥으로도 기대할만 하다.

지난번 ‘청소년을 위한 서귀포 인문학여행’ 프로그램 역시 해양문화 석학 주강현 박사의 “제주 신들의 세상”, 제주고고학연구소 강창화 소장과 숲 해설가로 활동 중인 김명준 씨의 활약으로 지역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세상의 기원-제주 탄생과 생태계’라는 주제는 도외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유도했다. 탐방지 중 하나인 서귀포층은 약 100만 년 전인 신생대 제4기 바다 속 해양생물들이 묻힌 퇴적층이 지상으로 융기하며 모습을 드러낸 화석지대다.

특히 서귀포층 인근에 솜반내 하류에 위치한 생수궤 유적은 약 25,000년 전 유입된 고인류의 정착과 생존과정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열쇠로 참여객들의 뜨거운 반향을 이끌었다.

이런 현장들의 사진을 아카이빙 자료로 모아 전시된 해설사회 탐미전역시 칠십리 시공원을 방문하는 여행객들과 시민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잔잔한 가을, 서귀포관광극장과 시공원 유토피아 갤러리를 찾아 깊어가는 서귀포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보길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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