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감사 결과 "실명 공개"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 "실명 공개"
도교육청 25일까지 두차례 특정감사 우선 발표
올해 7곳 정기감사 결과 빠르면 10월말 공개
  • 입력 : 2018. 10.22(월) 11:2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이종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감사관은 22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앞으로 사립유치원 감사결과를 실명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2016년 익명으로 발표한 사립유치원 감사 결사를 오는 25일까지 홈페이지에 실명 공개하며, 올해 진행된 7곳 대상 정기감사결과도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11월 초 실명 공개된다. 강희만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앞으로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실명 공개한다. 올해 처음 7곳의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정기감사 결과는 빠르면 10월말, 늦어도 11월 초순쯤 실명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은 22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2014년과 2016년 익명으로 발표한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오는 25일까지 홈페이지에 실명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8일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유치원 감사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종필 도교육청 감사관은 "전국 교육청 가운데 제주가 선도적으로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정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지난 2016년 특정감사를 통해 3곳의 유치원은 경찰 수사까지 의뢰했다. 올해도 사립유치원의 감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정기감사에 돌입했으며 4월부터 도내 7곳을 대상으로 재무감사를 시행했다. 감사 결과는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빠르면 10월말, 늦어도 11월 초순쯤 실명으로 공개된다.

 이 감사관은 "학부모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중점 감사 대상은 교육청 지원금(누리과정비·처우개선비·급식비 등) 적정 집행 여부, 통학차량 안전관리 기준 준수 여부 등 통학차량 관련 사항, 교직원 임용·복무·보수지급에 관한 사항, 학부모 수익자 부담경비 징수 및 집행에 관한 사항, 재산관리 및 시설공사 집행에 관한 사항 등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2016년 도내 20개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여 주의 17건, 시정 7건을 적발한 바 있다. 유치원장 2명은 중징계를 요구하고, 3개 유치원은 경찰 수사를 요청했다. 이후 이뤄진 경찰 수사에서는 3곳 모두 무혐의 처분이 났다.

 이석문 교육감은 22일 열린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 "국가 예산을 지원받는 사립유치원이 감사를 받는 건 당연하다. 이 원칙에 따라 지난 임기에서부터 많은 저항에도 불구하고 유치원 감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며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고, 유아 교육의 안정화를 실현하기 위해 유치원 감사를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07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