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피로스CC, 부정 공매 무효 인정 촉구"

"제피로스CC, 부정 공매 무효 인정 촉구"
17일 제피로스 비대위 기자회견
800억원 피해… "개선조치 요구"
  • 입력 : 2018. 10.17(수) 18:30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피로스비상대책위원회가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사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정경기자

지난달 파산선고를 받은 제피로스CC 회원들이 골프장의 부정 공매를 무효로 인정하고 전 회원들에 대한 권리의무를 승계하라고 촉구했다.

제피로스CC 회원 400여명으로 구성된 제피로스비상대책위원회(대표 홍은실·이하 비대위)는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경쟁입찰에 의한 매각원칙에 따라야 할 골프장 공매가 부정한 방식으로 이뤄졌고 이는 고스란히 회원들의 피해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골프장 공매가 신문공고 등을 통해 정당하게 진행돼야 함에도 일반인들이 잘 알 수 없는 하나자산신탁 웹사이트 공고를 통해 1개월도 채 안 되는 기간에 10차까지 공매가 진행되는 등의 방식으로 2016년 8월 최초 공매가 시작될 당시 공매예정가격인 993억7500만원의 4.71%인 57억8300만원에 (주)형삼문에 낙찰됐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어 "제피로스CC의 파산선고를 받은 후에는 제주도의 인허가절차도 없이 올해 10월 1일부터 대중제 골프장으로 그린필드컨트리클럽을 운영하겠다며 기존 회원들의 이용권한을 하루 아침에 박탈해 버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그린필드컨트리클럽의 위탁운영을 맡은 (주)로드랜드엠과 공매를 받은 (주)형삼문은 함께 회원들의 정당한 이용을 위한 출입 자체를 막고, 회원들의 지위나 800억원 규모의 입회금반환에 대한 어떠한 인정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회원 피해금액은 제주도내 회원 300억원, 타 시도 회원 500억원을 포함한 8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91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