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몸살 털어내고… 문 대통령 업무복귀

감기몸살 털어내고… 문 대통령 업무복귀
나흘 휴식 후 복귀… 각종 현안 해결에 박차 가할 듯
  • 입력 : 2018. 07.01(일) 20:00
  • 청와대=부미현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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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누적으로 인한 감기몸살로 휴식을 취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한다. 연합뉴스

시도지사 당선인 만찬 재추진에 원 지사와 만남도 관심

피로 누적으로 인한 감기몸살로 관저 휴식을 취해왔던 문재인 대통령이 2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갑작스런 건강 이상으로 대통령의 여러 일정들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문 대통령은 업무 복귀와 함께 각종 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강조해온 국민들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을 위해 개각이 요구되고 있고 공석인 청와대 보좌진 임명도 시급하다. 준비 미흡으로 연기했던 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도 재추진해야 하고 경고등이 켜진 일자리 문제도 챙겨야 한다.

이번 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3차 방북이 오는 6일로 거론되면서 북핵 문제도 중대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접견할 예정이었지만 건강 문제로 취소한 바 있다.

당초 지난달 28일 갖기로 했던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도지사 당선인 만찬 일정도 조만간 재추진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시도지사와의 만찬에서 지방분권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의 경우 문 대통령에게 예멘 난민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문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도 관심사다.

문 대통령은 제주 예멘 난민 문제와 관련해 지난달 20일 현황 파악을 지시했고 정부가 난민 문제에 대한 대책을 일부 내놓기는 했지만 국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찬반 양론이 갈등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주말 서울과 제주에서는 난민 수용과 관련해 찬반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원 지사도 여러 차례 제주 예멘 난민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하겠는 입장을 밝혀왔다.

원 지사는 지난달 28일에는 "자국민의 안전과 불안감 해소가 국가와 지방정부의 제1의 책임"이라며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원 지사의 만남 자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전국 17개 시도지사 당선인 가운데 원 지사는 유일한 무소속 당선인이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보수 텃밭을 제외하고 여당 후보로 나서면 당선이라는 인식이 생길 만큼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큰 영향을 미친 선거였다. 그러한 여건 속에서도 여당 후보를 이긴 유일한 무소속 도지사 당선인으로서 문 대통령과 만나는 17개 시도지사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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