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제주포럼 '4·3, 국가폭력과 기억' 4·3세션

제13회 제주포럼 '4·3, 국가폭력과 기억' 4·3세션
제주4·3연구소 주관 2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외신기자와 동아시아 여성연구자 발표 잇따라
  • 입력 : 2018. 06.21(목) 08:4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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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70주년을 맞아 제13회 제주포럼에서 2개의 4·3세션이 운영된다. 제주포럼에서 4·3세션이 마련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가 주관하는 4·3세션은 제주포럼의 마지막 날인 28일 오후 3시 50분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4·3, 국가폭력과 기억'을 주제로 미국·일본 등 외신기자와 동아시아 여성 연구자들이 발표자로 참여해 외신기자들이 바라본 4·3과 국가 폭력 속에서 희생됐으나 조명받지 못했던 국제 사회 속 여성들을 논의의 장으로 끌어낸다.

기조강연은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전 국사편찬위원장)가 맡는다. 이만열 교수는 '제주4·3, 해방 공간의 희생양'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역사는 시간과 과정 속에서 완성되어가는 것이기에 그 사건 추이의 기복을 여유있게 보면서 우리 다음 세대가 이뤄가야 할 4·3이념의 완성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고희범 한겨레신문 전 사장이 좌장을 맡게 될 제1세션 '외신이 본 4·3'에서는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팀 셔록 더 네이션 기자가 '언론인이 본 5·18과 4·3'에 대해 발표하고 제주4·3을 일본 사회에 보도했던 이시바시 히데아키 아사히신문기자가 '한 일본인 기자와 제주4·3사건 20년 전 취재 경험에서'를 주제로 발표한다. 권혁철 한겨레평화연구소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허영선 제주4.3연구소 소장이 좌장인 제2세션 '국가폭력, 여성 그리고 4·3'에서는 인도네시아 학살을 연구해온 네덜란드의 사스키아 위어링가 암스테르담대학 교수의 '1965년 10월 1일 이후 인도네시아 선전 운동의 핵심으로 제노사이드를 부추긴 성적 비방', 일본 아키바야시 고즈에 도시샤 대학 교수의 '평화를 위한 국제 여성 연대: 군사폭력을 반대하는 오키나와 여성행동모임', 김은실 이화여대 교수의 '국가폭력과 여성: 죽음 정치의 장으로서의 4·3'에 대한 발표가 잇따른다. 권귀숙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을 주제로 한 제13회 제주포럼은 26일 개막한다. 제주도민과 학생은 연회를 제외한 모든 회의에 무료로 참관할 수 있다. 단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문의 064)756-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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