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모로 진행된 제25회 제주특별자치도서예대전에서 제주 현길남(49·제주시 연동)씨가 해서로 쓴 하서선생시구(河西先生詩句)로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서예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박흥일) 주최로 열린 이번 공모는 일반부 179점, 학생부 202점이 접수됐다. 이중에서 일반부는 137점, 학생부는 156명이 각각 입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지역적 한계에도 일반부 170여점이 응모되었다는 점에서 제주지역 서예문화에 대한 열기를 짐작하게 한다"며 "대상 작품은 북위해서(北魏楷書)의 서풍을 자신 있고 당당한 필치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돋보였다"고 했다.

일반부 특선 이상 수상자는▶대상=현길남 ▶우수=강승효(행서) 신기환(예서) 한승희(현대서예) ▶특선 ▷한글=장화자 정용진 문봉식 ▷전서=김태중 ▷예서=심현섭 한홍길 박소정 양애선 ▷해서=김정돈 허동일 김상옥 변창헌 임경미 ▷행초서=김인식 김대희 정성범 이시준 김정희 전재훈 김철호 ▷캘리그래피=강동윤 부미숙 김현미 전수경 김지연 고영선 이현정(제주시) 이명숙 박세영씨가 뽑혔다. 학생부에서는 중·고등부 금상 유송희(제주여고 3), 초등부 금상 신지현(제주동초 3) 학생이 차지했다.

입상작 전시는 7월 28~8월 1일 문예회관에서 이루어진다. 시상식은 7월 29일 오후5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