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황금연휴에 제주관광 반짝 특수

中·日 황금연휴에 제주관광 반짝 특수
日골든위크 기간 전년대비 138% 늘어난 3천여명 방문
노동절 中 관광객 43% 증가 예상… 접근성 개선 한몫
  • 입력 : 2018. 04.24(화) 18:19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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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마지막 주말부터 5월 첫째주 주말까지 이어지는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에 제주 관광업계가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일본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0일간 골든위크를 맞는다. 골든위크는 일본 공휴일이 몰려 있는 기간으로 일본 여행시장의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특히 올해에는 작년 골든위크 기간(4월28일~5월7일·10일간)때보다 배 이상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도내 관광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도 관광협회가 지난 18일을 기준으로 파악한 '골든위크 일본인 관광객 내도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제주를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은 294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골든위크가 시작하는 첫날인 4월27일 일본인 관광객 320명이 항공기 2편을 통해 제주를 찾는 것을 시작으로 열흘간 매일 적게는 190명에서 많게는 460명씩 제주를 방문한다.

 이는 지난해 골든위크 기간 때 제주를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1235명)보다 138.1% 많은 것이다.

 도 관광협회는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난 이유로 접근성이 개선된 점을 꼽고 있다.

 작년 골든위크 기간에는 동경, 오사카 2개 노선에서 10개의 직항 항공편이 제주를 오갔지만 올해에는 동경, 오사카, 나고야 등 3개 노선에서 28개의 직항 항공편이 일본인 관광객을 제주로 실어나른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중국 노동절 연휴 때도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점쳐졌다.

 제주도는 이 기간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이 작년 노동절 때보다 43% 늘어난 58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처럼 이 기간 중국과 제주를 잇는 항공편도 작년 31편에서 올해 40편으로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우리나라도 5월5일 어린이날부터 3일간 황금연휴에 들어가기 때문에 제주 관광시장에 모처럼만의 특수가 예고되고 있다.

 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5월 연휴 기간의 내국인 입도동향과 관광업종별의 예약률은 잠정 집계가 끝나는 다음주 초쯤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과 중국 시장이 연휴를 맞아 회복 조짐을 보여 관광 업계에 도움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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