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하 도민행동)은 24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제주도는 도민 여론을 겸허히 수용하고 제2공항 건설계획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도민행동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라일보 등 도내 언론사 5곳은 23일 제주 항공편 이용 불편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발표했다"며 "조사 결과 '현 제주국제공항 확장'이 4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산읍 제2공항 건설' 응답은 25.9%에 그친 반면 현 공항 확장 등 다른 대안을 선호한 의견이 62.7%나 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이는 국토부와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제2공항 건설계획이 도민의 여론을 무시한 일방통행식 행정임을 증명하는 결과"라며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국토부와 제주도정은 도민의 여론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들의 과오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토부는 지금 추진되고 있는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 용역도 중단해야 한다"며 "이번 여론조사를 계기로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들은 관광개발 중심의 성장 전략을 재검토하고 수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