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향토음식의 세계화를 기대하며

[열린마당] 향토음식의 세계화를 기대하며
  • 입력 : 2018. 04.24(화)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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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한 자연환경과 안전한 먹거리가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지금 서울 청계천에 위치해 있는 한식문화관에서는 개관 2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13일부터 한 달 간 '한국인의 생일상, 귀빠진 날' 제주음식특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주만의 갖고 있는 제주인의 생일상과 맛과 건강을 창조하는 제주를 대표하는 향토음식 20선(갈치국, 갈치구이, 성게국, 자리물회, 고기국수, 돔베고기, 몸국, 빙떡 등) 홍보와 제주인의 부엌에서 살림했던 도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제주 향토음식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조리법은 단순하지만 고유의 식재료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균형 잡힌 일상식으로 지금 우리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건강을 추구하는 웰빙 음식이라 여겨진다. 또한 최근 관광은 건강한 밥상, 맛있는 웰빙 음식을 찾아가서 먹는 음식체험 관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일본 및 중국 등의 주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광 체험 활동 가운데 음식관광의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넘는 결과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제주향토음식에 대해 관심과 그 맛을 배우려는 사람들의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음식을 먹는다는 그 자체가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이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사면의 바다와 청정 자연 환경 속에서 자라나는 다양한 식재료가 풍부한 지역이다. 이 천혜적 자원은 먹거리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음식관광 자원을 보유한 잠재력이 있는 만큼, 제주 향토음식을 관광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제주 음식관광의 경쟁력을 제공하면서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 알림과 동시에 소비를 통하여 농가들에는 소득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제주향토음식의 고유한 맛과 멋을 지키면서 체계화 시켜나간다면 한류관광으로 전국을 넘어 세계화로 힘찬 발을 내디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희정 제주도 식품원예특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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