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차산업 인구 감소 '시나브로'

제주 1차산업 인구 감소 '시나브로'
농림어업 3만5600여 가구 전년보다 6%↓
  • 입력 : 2018. 04.22(일) 11:3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지역 농림어업 인구가 갈수록 줄고 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12월 1일 현재 우리나라의 농가는 104만2000가구, 어가는 5만3000가구(내수면 제외), 임가는 8만4000가구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농가, 어가, 임가는 각각 2.5%, 0.8%, 3.4% 감소했다.

 농가인구는 242만2000명, 어가는 12만2000명(내수면 제외), 임가 19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농가, 어가, 임가의 인구가 각각 3.0%, 3.1%, 4.3% 감소했다.

 제주지역인 경우 농가는 전년도보다 -2.7% 감소했다. 전국 9개 도와 특·광역시(세종시 포함) 등 10개 지역 중 세번째이며, 제주보다 감소폭이 큰 지역은 강원(-5.3%), 전남(-3%)이었다. 제주는 전업농가보다 겸업농가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전체 농가 대비 겸업농가 비율은 제주 56.5%로 경기(56.2%), 강원(52.6%)보다 높았다. 제주 농업인 절반 이상이 다른 업종을 함께 하고 있는 셈이다.

 농가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에도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전국 시군구 중에서 농가가 가장 많은 5개 지역으로 분류됐다. 제주시 농가는 약 1만8300가구로 전국 시군구에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경주시(약 1만6900가구), 충북 청주시(약 1만6700가구), 경남 진주시(약 1만4200가구), 서귀포시(약 1만3900가구) 등이다.

 제주 임업 인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2017년 기준 제주 임업 농가는 전년도보다 13.7% 줄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제주 어업인구도 2016년 4100가구에서 4000가구로 2.8% 감소했다. 제주지역은 강원(-7.8%), 부산(-5.0%), 울산(-4.9%), 경남(-3.9%)에 이어 비교적 많이 줄어든 지역으로 꼽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07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