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선택 폭 좁아져... 한국당 김방훈 공천 확정

원희룡 지사 선택 폭 좁아져... 한국당 김방훈 공천 확정
한국당 "야권 연대 생각 없다"
  • 입력 : 2018. 03.18(일) 17:38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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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김방훈 예비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지난 14~15일에 개별 면접과 여론 청취 등을 통해 제주를 포함한 5개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자를 선정하고 16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이를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은 현 시장인 유정복 시장, 울산은 김기현 시장이 공천을 받았다. 박경국· 김방훈 후보는 각 각 충청북도, 제주지사 선거에 단독으로 공천 신청을 했다.

 또 서울·충남·경남 3곳은 전략공천을 할 수 있는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했다. 대구와 경북 지역은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국당이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둔 시점에 제주지사를 포함한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를 경선없이 확정한 것에는 당내 경선에 당력을 쏟기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전략 공천해 본선에 주력하겠다는 홍준표 대표의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올해 초부터 "지지율이 미약한 사람이 경선에 들어가면 상대 흠집 내기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특정지역 전략공천 의사를 밝혀 왔었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의 선택의 폭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당 일각에선 그동안 바른미래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에 대한 물밑 영입 작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원 지사가 최근 자유한국당 입당보단 야권연대를 염두에 둔 듯한 태도를 보이자 김 예비후보를 제주지사 후보로 전격 확정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홍 대표가 제주지사 공천을 확정한 것은 현 단계에서 야권연대를 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보인 것"이라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제주시장, 기획관리실장, (전)자유한국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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