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제주 국제합창제 출연진 같은데 관람료 각각

잇단 제주 국제합창제 출연진 같은데 관람료 각각
문예회관서 19~22일 열리는 제주국제합창축제 무료로 진행
해외 합창팀 중복 서귀포예당 월드 콰이어 페스티벌은 유료
  • 입력 : 2018. 02.20(화)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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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출연진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참여하는 국제 규모 합창축제 관람료가 다르게 매겨져 혼란을 주고 있다.

제주국제합창축제&심포지엄조직위원회는 제주도의 예산 지원을 받아 지난 19일부터 문예회관에서 무료로 2018제주국제합창축제를 열고 있다. 이달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 기간에는 해외 6개국 초청합창단과 국내 시·도립합창단이 출연해 '평화의 노래'를 주제로 다양한 빛깔의 합창음악을 풀어낸다.

이 행사가 끝나는 이달 23일 오후 7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는 기획 초청공연으로 '2018 월드 콰이어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이 때는 국내외 정상급 합창단 6팀이 무대에 올라 '열정과 생동감 넘치는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1층 1만원, 2층 5000원으로 정해졌다.

이 과정에서 두 축제의 해외 합창단이 중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국제합창축제 해외초청 합창단 중에서 이탈리아, 필리핀, 중국 합창단이 다시 서귀포로 향한다. 제주국제합창축제를 이끄는 음악인이 서귀포예술의전당에 기획공연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예회관 공연은 무료인 반면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유료로 진행한다. 국내 출연팀만 다른 두 행사인데 공립 공연장의 입장료는 제각각이다.

이에 대해 제주국제합창축제 조직위 관계자는 "모처럼 제주를 찾는 해외 합창단들이 여러 무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도민들과 만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서귀포 공연을 추진했다"며 "특히 국제합창축제 예산이 부족해 숙박 제공만 가능한데 서귀포 공연을 통해 출연료를 지급할 수 있는 점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서귀포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제주도 조례에 따라 기획공연은 유료로 개최하도록 되어 있다"며 "공연장 여건이 다르고 레퍼토리가 바뀌는 만큼 더 좋은 분위기에서 합창음악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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