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53.8% "근무강도 높다"

아르바이트생 53.8% "근무강도 높다"
알바몬, 1276명 설문…근무강도 1위 '택배·운송'
'근무중 온전한 휴식시간 보장받는다' 27.4% 그쳐
  • 입력 : 2017. 12.16(토) 13:2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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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의 절반 이상은 현재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의 근무 강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무 중 온전히 쉴 수 있는 휴식시간을 보장받는 알바생은 27.4%에 불과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은 아르바이트생 1276명을 대상으로 한 '근무 강도'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아르바이트생의 절반이 넘는 53.8%가 현재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의 근무 강도가 높다고 생각했다. 직종별로는 택배·운송이 79.3%를 차지해 가장 근무 강도가 높은 분야로 분석됐다. 이어 ▷고객상담·텔레마케팅(76.9%) ▷생산·제조(75.7%) ▷유통(75%) ▷음식점·프랜차이즈(60.7%)도 근무 강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아르바이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원·과외(43.3%) ▷편의점·PC방(40.2%) ▷사무직(39.1%)은 상대적으로 근무 강도가 낮았다.

 아르바이트생은 근무 강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아서'(42.5%)를 꼽았다. ▷하는 일에 비해 급여가 너무 낮아서(33.2%) ▷휴식시간이 제대로 주어지지 않아서(26.2%) ▷업무량이 절대적으로 많아서(20.1%) ▷업무가 어렵고 복잡해서(17.6%) 등도 근무 강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 강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는 '생활비가 필요해서'(65.4%)로 조사됐다. ▷더 좋은 알바를 구할 때까지만 근무하려고(34.8%) ▷아직은 견딜만해서(29%) ▷취업 및 스펙에 도움이 돼서(10.8%) 등의 이유도 있었다.

 이어 알바몬은 근무 중 별도의 휴식시간이 주어지는지를 조사한 결과 '휴식시간이 있지만 온전히 쉴 수 없다'가 46.9%로 가장 많았다. '온전히 쉴 수 있는 휴식시간이 주어진다'는 응답은 27.4%에 불과했고, '휴식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응답은 23.5%를 차지했다.

 휴식시간이 주어진다고 응답한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별도의 휴식장소가 제공되는지를 묻자 '휴식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지만 휴식장소는 있다'(56.1%)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휴식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23%)가 뒤를 이었다. '휴식만을 위한 장소가 있다'는 응답은 20.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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