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내년도 예산 5조297억원

제주특별자치도 내년도 예산 5조297억원
312억원 삭감·내부유보금 13억원 결정
의회 증액·신규 설치사업 道 전부 동의
  • 입력 : 2017. 12.13(수) 18:28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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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18년도 예산이 5조297억원으로 확정됐다. 제주도의회는 13일 제356회 2차 정례회 7차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과정에서 수정된 제주도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의원 32명의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사진=강경민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3일 제356회 2차 정례회 7차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 계수조정과정에서 수정된 제주도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의원 32명의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본회의에 앞서 예결특위는 제주도가 제출한 5조297억원 규모의 제주도 내년 예산안 일반회계에서 312억원을 감액하고 13억원을 내부유보금으로 남겼다.

예결특위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청사매입 및 리모델링 22억원, 택시유류세 연동보조금 28억7000만원, 버스업체 유류세 연동보조금 24억7000만원 등의 예산을 삭감했다.

특별회계에서는 버스준공영제에 따른 재정지원금 10억원을 감액해 예비비로 돌렸다. 또 소방장비 정비용 예비부품 구입비 1000만원을 감액해 소방공무원 해외 연수비로 증액했다.

제주도가 도의회가 증액하거나 새로운 비목을 설치한 부분에 전부 동의하며 내년 제주도 예산안은 별다른 갈등 없이 확정됐다. 증액 예산은 감액 예산과 달리 제주도의 동의를 얻어야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


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18년도 예산안을 심혈을 기울여 심의 의결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새해 예산이 도정운영 목표인 도민 삶의 질과 행복도 향상을 위해 투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 지사는 "연초부터 (예산을) 현장에 투입해 지역균형 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문화와 관광, 교육과 생활환경을 혁신하고 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2015년도 예산안의 경우 집행부와 의회의 극심한 갈등 끝에 본희의에서 부결 처리돼 준예산 사태를 불러왔고, 2016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는 의회가 증액한 13억 7000만원을 집행부가 부동의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도의회는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2018년도 제주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도교육청은 예산은 애초 1조896억원으로 편성됐지만 세입예산이 37억원 증액돼 총 1조933억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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