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국과수 감식·감정센터 신설

제주에 국과수 감식·감정센터 신설
증거물 신속 감정 위해 2019년 설치 예정
경찰 부지 물색… 국과수 연구원 등 근무
  • 입력 : 2017. 12.13(수) 17:26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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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019년 제주에 경찰·국과수 합동 감식·감정센터를 설치한다. 사진=한라일보DB

범죄수사 증거물의 신속·정확한 감정을 위해 제주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식·감정센터가 설치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경찰·국과수 합동 감식·감정센터를 2019년 제주에 설치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내년에 관련 예산과 인력이 확보되면 센터 개소에 필요한 시설·장비를 구축하는 등 본격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경찰은 제주에 합동 감식·감정센터가 설립되면 대부분의 증거물을 국과수에 감정 의뢰하지 않고 도내에서 즉시 감정할 수 있게 돼 과학수사역량을 강화하고 사건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과수 본원은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만 분원이 설치돼 제주도 같은 원거리에서는 증거물에 대한 감정 의뢰와 결과를 받기까지 많은 시일이 소요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합동 감식·감정센터는 감정 수요가 많은 유전자(DNA), 약독(마약), 알코올(화학) 분야 등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 및 감정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제주는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 화재와 교통(이공) 분야에 대한 감정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에만 약 22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감식·감정센터에는 경찰과학수사요원 2~3명과 국과수 연구원 2명이 근무하게 된다. 경찰이 관리하게 될 센터는 일종의 국과수 분소 개념으로 운영된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지난 2013년 11월부터 운영 중인 제주 DNA감식 지역센터를 합동 감식·감정센터와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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