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9일 새벽 제주동부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보행자 2명이 뺑소니 차에 치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 유류품을 수거하고 CCTV를 분석한 뒤 은색 SUV를 용의차량으로 지목한 경찰은 반경 3㎞ 지점 내 CCTV 미설치 경로를 수색하던 중 피의차량을 발견했다. 사건 발생 8시간 만에 피의자가 검거되는 순간이었다.

　제주경찰이 2010년 이후 8년 연속 사망 뺑소니 100% 검거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제주지역 사망 뺑소니(교통사고 야기 도주사건)는 모두 5건이 발생했으며, 5건 모두 검거해 100%의 검거율을 기록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에도 3건의 사망 뺑소니가 발생해 모두 검거되는 등 2010년 이후 8년 연속 사망 뺑소니 100% 검거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제주지역 전체 뺑소니는 86건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133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86건 모두 검거해 전체 뺑소니 검거율 역시 100% 진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제주에서 모두 87건의 뺑소니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28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지난해 사망 뺑소니는 모두 해결했지만 부상 뺑소니는 1건을 검거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경찰청 분석 결과 올해 전국 전체 뺑소니는 6899건이 발생해 127명이 숨지고 9936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사망 뺑소니를 모두 검거해 3년 연속 100% 기록을 이어갔지만 전체 뺑소니 검거율은 지난해(98.8%)보다 낮은 96.7%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방청·인접서 간 신속한 수사 공조 및 기능 불문 총력 대응한 결과 2015년 이후 3년 연속 사망 뺑소니 100% 검거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