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한계 딛고 그림에서 행복 찾는 제주 청년

장애 한계 딛고 그림에서 행복 찾는 제주 청년
아스퍼거 증후군 고동우씨 '내 짝꿍 캐릭터' 주제 개인전
  • 입력 : 2017. 12.12(화) 17:1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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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우의 '우리편 이겨라'.

발달장애의 하나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스물다섯 고동우씨. 그림을 통해 장애라는 한계를 딛고 있는 그가 '내 짝꿍 캐릭터'란 이름으로 개인전을 연다.

고씨는 대학시절 친구와의 관계 등 어려움이 컸다고 한다. 좌절감에 빠져 한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시간이 많았다. 그러다 2년전부터 제빵에 관심을 가지며 다시 일어섰고 도자기와 그림을 차례로 배우며 활력을 되찾았다. 지금은 그림 작업에 열정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아르뷔르가 주최한 제5회 전국 아르뷔르·아웃사이더 아트 공모전에서 일반부 대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된 이번 개인전은 그가 좋아하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가족을 담은 캐릭터 작품으로 꾸며진다. "캐릭터는 나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친구"라는 그는 "내 짝궁처럼 친한 벗"인 그림을 매개로 그같은 행복감을 관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캔버스에 아크릴로 채색한 그림, 디지털 프린트, 타일 도자기 작품 등이 전시된다.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시 도남동 갤러리 비오톱. 관람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의 010-3691-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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