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호감 인물' 2위 함영준 오뚜기 회장... 1위는?

'올해의 호감 인물' 2위 함영준 오뚜기 회장... 1위는?
  • 입력 : 2017. 12.12(화) 09:31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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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올해의 호감 인물을 꼽으라면 당신의 선택은?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2017 올해의 인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의 호감 인물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밝혔다.

인크루트는 정치·법조계, 문화·사회, 기업·기업인, 방송·연예, 스포츠 총 5개 분야별 각 후보자들 중 가장 긍정적인 인상(또는 호감)을 갖게 한 인물과 반대로 가장 부정적인 인상(또는 비호감)을 갖게 한 인물에 대해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의 호감 인물은 득표율 51.0%를 차지한 문재인 대통령이 1위에 올랐다.

이는 5개 분야별 올해의 인물 1위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이기도 하다(득표율 2위 오뚜기 함영준 회장 50.0%과 1.0%P차). 반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같은 분야 올해의 비호감 인물 1위에 올라 희비가 교차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이은 정치·법조계 분야 올해의 호감인물 2위에는 ‘촛불민심’(13.2%)으로 단결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3위에는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5.3%)이 올랐다.

같은 분야 올해의 비호감인물은 1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2위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15.7%)가, 3위는 ‘이명박 전 대통령’(12.5%)이 랭크됐다.

문화·사회분야에서도 다양한 얼굴들이 뉴스의 주인공들로 소개됐다.

이 분야 올해의 호감인물에는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38.3%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2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발한 활동을 소화 중인 ‘김연아 전 피겨선수’가(18.8%), 3위에는 정당인에서 작가, 최근에는 방송에서도 모습을 자주 보이는 ‘유시민 작가’(16.7%)가 올랐다.

반대로 문화ㆍ사회분야에서 가장 비호감을 샀던 인물은 가수 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8.8%의 득표율은 정치ㆍ법조계 분야 비호감 인물 1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득표율 37.8%에 1.0%P 앞서기도 했다. 근소한 표 차로 이 분야 비호감인물 2위에는 국정농단을 이끈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32.5%), 3위에는 유명 가수와의 대마초흡연 혐의로 뉴스에 등장한 이 후 SNS를 통해 거침없는 의사표명으로 이슈메이커가 된 아이돌 연습생 한서희(11.7%)가 올랐다.

기업·기업인분야 올해의 호감인물 1위에 등극한 주인공은 함영준 오뚜기 회장(50.0%)이다.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 서비스 등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갓뚜기라 불릴 만큼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과정 뒤에 함영준 회장의 뚜렷한 기업윤리가 더해져 화제를 끈바 있다.

호감 기업인 2위에는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11.0%)가 올랐다. 최근 월드스타로서 신화를 기록중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에는 작곡가 출신 방시혁 대표만의 제작노하우와 선견지명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라는 게 정설. 호감 기업인 3위에는 앨런 머스크 美 테슬라모터스 CEO(6.5%)가 올랐다.

반대로 비호감 기업·기업인 분야에서는 의외의 접전이 벌어졌다. 1위 김장겸 MBC전 사장(17.9%)과 근소표 차로 한샘(16.9%)이 2위, 다음으로 윤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과 김동선 한화3남이 공동 3위(15.8%)에 올라 불명예 기업·기업인에 이름을 올렸다.

방송·연예부문 올해의 호감인물은 손석희 JTBC보도부문 사장(31.4%)이 1위에 올랐다. 방송·연예 분야 호감인물 2위는 방송인 김생민(16.5%)이었다. 영수증을 테마로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통장요정으로 출발, 올 한해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3위에는 배우 마동석(8.2%)이 올랐다. 외모와는 달리 반전 있는 귀여운 별칭과 어록들을 보유하고, 출연작들마다 화제에 올라 대중의 사랑을 샀다.

반면 방송·연예부문 비호감 인물 1위에는 배우 김민희와 감독 홍상수 커플(25.0%)이 공동으로 올랐다. 불륜설에 휩싸인 후 한 기자회견장에서 진솔한 사랑을 고백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시킨 두 사람이다. 이 분야 비호감 인물 2위도 역시 커플로, MBC 신동호&배현진 아나운서(21.2%)가 함께 올랐다. 3위는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로 대중의 실망을 산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11.7%)이다.

마지막 스포츠 분야 올해의 호감인물 1위는 배구선수 김연경(24.1%)이 차지했다. 이어 10월 은퇴한 이승엽 전 야구선수가 2위(16.4%)에, 3위에는 유럽에서 활약중인 손흥민 축구선수(14.6%)가 올랐다.

해당분야 비호감 인물 1위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팀에서 방출된 강정호 美 프로야구선수(31.3%)가, 2위는 부적절한 언행으로 도마에 올라 마찬가지로 팀에서 방출된 김원석 전 한화야구(23.9%)선수가 차지해 불명예스타 계보를 이었다. 한편, 스포츠분야 비호감 인물 3위에는 손연재 전 체조선수(8.2%)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호감과 비호감인물을 가른 가장 큰 기준은 인격과 인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감인물의 선택기준 1위가 ‘존경스러운 인품’(28.7%)인데 반해, 비호감인물을 꼽은 이유 1위는 ‘실망스러운 인격’(34.8%)이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어 호감 이유는 ‘업적 인정’> ‘가치관’> ‘화제성’> ‘대체가능한 인물 없음’ 순이었고, 반대로 비호감 사유는 ‘비상식적인 행동’> ‘여론의 지탄’> ‘화제성’> ‘허술한 위기관리’가 주효한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인크루트 회원 5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각 분야별 후보자는 한 해 동안 포털사이트 인물검색 및 SNS에서 높은 검색빈도에 올랐던 인물을 20명 내외로 추출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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