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성폭력 사건 조속 해결" 촉구

"초등교사 성폭력 사건 조속 해결" 촉구
대책위 "경찰 2차 피해 가해… 검찰 기소 요청"
  • 입력 : 2017. 12.04(월) 16:33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지역 23개 단체로 구성된 초등교사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제주지역 공동대책위원회가 4일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9월 도내에서 발생한 송추행 사건에 대해 조속한 사건 해결을 촉구했다.

제주지역 23개 단체로 구성된 초등교사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제주지역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4일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초등교사의 성폭력 사건을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피해자는 학교와 교육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피해자를 더 힘들게 했다"며 "검찰은 조속한 시일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피해교사가 학교로 복직하기 전에 가해자를 기소해 법적 심판을 받게 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경찰이 고소하겠다는 피해자에게 '얼굴을 비비고 뽀뽀한 정도로는 고소해봤자 처벌되지 않을 것이다' 등의 말로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가했다"며 "경찰이 여교사의 진술 이외에 뒷받침할 증거나 목격자가 나오지 않아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교육청은 성폭력 피해가 발생했을 때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어떠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강력한 처벌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며 "또한 학교는 성폭력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을 실시, 2차 피해로 인한 피해자의 정신적 피해 회복을 위해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밝혔다.

도내 A교사는 지난 9월 13일 회식중 학교 동료 B교사를 성추행하며 현재 도교육청으로부터 직위해제를 받았다. 피해 교사는 당시 충격과 2차 충격 등으로 인해 병가 중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59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