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면세점에 '주목'... 왜?

면세업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면세점에 '주목'... 왜?
공항면세점 임대료 사상 처음 매출연동 방식으로 조정
20일 현장설명회 롯데·신라·신세계 등 12개 업체 참여
  • 입력 : 2017. 10.22(일) 16:05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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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국제선출국장에 위치한 면세점 임대료 기준이 고정임대료 방식에서 번 만큼 내는 매출연동 임대료 방식으로 사상 처음 변경되면서 면세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2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면세점 운영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가 지난 2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롯데·신라·신세계 면세점을 비롯해 시티플러스·부산면세점 등 중소사업체, 세계1위 면세사업자인 스위스의 듀프리 등 모두 12개 업체가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한국공항공사 가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업체만 면세점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했기 때문이다.

면세업계는 제주공항 면세점 공항면세점 임대료가 고정임대료에서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내는 매출연동 임대료 방식으로 조정된 것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매출연동 임대료를 적용하면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 매출이 감소한 만큼 부담하게 되는 임대료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13일 출국장면세점 임대료로 기본임대료(4억5000만원)에 매출연동 임대료(매출액에 낙찰영업요율을 곱한 금액)를 더한 금액을 징수한다는 내용의 입찰공고를 발표했다. 공항면세점 임대료가 매출연동 방식으로 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제주공항을 비롯한 공항면세점은 입찰 시 계약한 고정임대료를 연임대료로 징수했으며, 기존 제주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인 한화 갤러리아는 매년 250억원을 임대료로 부담해왔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다음달 6일까지 면세업체로부터 영업요율을 제안받고 그 중 높은 영업요율을 제시한 업체를 출국장면세점 운영자로 선정, 5년간 면세점을 임대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가 제시한 최소 영업요율은 20.4%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처음 매출변동 임대료가 적용돼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참여한 모든 업체가 입찰에 참여한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참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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