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다움'지키려면 아카이브 구축 중요

'서귀포다움'지키려면 아카이브 구축 중요
서귀포다움 추진을 위한 시민대토론회
오광협 전 시장 토론자로 참석해 눈길
  • 입력 : 2017. 10.19(목) 16:51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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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서귀포시건축포럼(위원장 오한숙희)과 공동으로 19일 '서귀포다움 추진을 위한 시민대토론회'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귀포다움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청취로 서귀포만의 매력적인 도시경관 조성을 위한 방향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서귀포시건축포럼은 지난 7월 두차례 시민원탁회의를 개최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서귀포다움'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1부에서는 시민원탁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바라는 서귀포다움'주제 발표가 마련됐다. 양성필 대표(건축사사무소 아키제주)는 '시장으로 보는 도시생활사'주제로 서귀포 원도심 형성과정과 도시의 발전사를 전했다. 그는 "시장의 역사는 서민의 삶을 보여주는 역사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의 역사, 도시공간의 역사이기에 서귀포 도시공간의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인식하고 서귀포다움을 위해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아카이브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도시 기획전문가인 이광준대표(바람부는 연구소)는 '문화공간으로 보는 서귀포다움'이란 주제로 "아름다운 자연과 가능성이 무한한 보물섬 서귀포를 서귀포의 여유로움이라는 색깔을 반영하여 느리게 가는 도시의 가치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부 종합토론에서는 오광협 전 서귀포시장, 김태일 제주대 교수, 허경자 대경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이 토론을 펼쳤다. 오광협 전 시장은 "시장 재임 당시 이중섭거리 조성을 하기 위해 예산을 반영해 이중섭 거주지를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서귀포다운 문화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서귀포문화재단이 만들어져 다양한 일들을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경자 대표는 "서귀포시는 치유·힐링을 테마로 '환경수도'를 지향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도시재생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다움 추진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통해 시민들이 평소 바라는 서귀포의 발전 방향 및 서귀포다움 추진을 위해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라는 시민들의 일치된 목소리를 듣고 정책사업에 반영해 시민들의 공감대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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