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두동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촉구 기자회견

제주시 도두동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촉구 기자회견
"16일까지 답변 없으면 상여매고 도청가겠다"
  • 입력 : 2017. 10.13(금) 23:56
  • 김희동천 기자 hallapd@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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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두1동마을회(회장 김대출)는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두동 하수종말처리장 현대화 사업을 촉구하기 위한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이들은 "도두동 하수처리장이 조성된 이후 25년 동안 오염된 폐수가 수 없이 도두 앞바다에 버려졌지만, 제주도정은 땜질식 응급처방에만 급급했다"면서 "이로 인해 주민들은 악취에 시달리고, 어업활동 등 생업에도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제주도는 지난해 육지부의 현대화된 하수처리장에 지역주민들을 견학시키는 등 현대화 사업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다"며 "하지만 제주도정은 견학 이후 시행하던 용역도 중단하고, 23만톤 규모의 하수처리장이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현재 13만톤에서 4만톤을 증설하는 땜질식 처방만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손들에게 현재의 하수처리장이 있는 도두동을 물려줄 수 없기에 결사항전의 자세로 오는 16일을 장례일로 지정했다"며 "이날 도두동의 앞날을 상여와 함께 제주도청 마당에 묻고 도두동의 앞날도 포기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도두1동 마을회는 "아울러 삭발과 단식투쟁은 물론 도두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수를 차단하는 등의 직접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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