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산 톳 주제 행사 첫선

제주 자연산 톳 주제 행사 첫선
23일 종달 포구 어판장서 와랑와랑 톳 잔치
문화공연·해녀 갤러리·톳 해녀밥상 등 선봬
  • 입력 : 2017. 09.24(일) 11:08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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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하도해녀합창단이 제주시 구좌읍 종달 포구 어판장에서 열린 '해녀삼춘과 함께하는 와랑와랑 톳 잔치'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손정경기자

제주해녀들이 채취한 자연산 톳을 주제로 한 전시·공연·참여 프로그램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제주톳웰니스육성사업단과 종달어촌계는 23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 포구 어판장에서 '해녀삼춘과 함께하는 와랑와랑 톳 잔치'를 개최하고 제주 자연산 톳을 홍보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해녀 갤러리, 제주 톳을 이용한 제주해녀밥상과 하도해녀합창단·뚜럼브라더스 밴드의 공연 등이 마련됐다.

종달 포구 어판장을 활용한 갤러리에는 지역 해녀들의 사진과 영상이 전시됐다. 해녀밥상에는 톳 영양 돌솥밥, 톳 보말죽, 톳 해물초회, 톳 닭가슴살 조림, 톳 지름떡, 톳 쿠키 등 다양한 톳을 활용한 요리가 선보였다.

제주지역의 자연산 톳은 수확량의 95%가 일본으로 수출될 만큼 해외에서는 품질을 인정받고 있지만 오히려 국내에서는 홍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톳웰니스육성사업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 자연산 톳과 톳으로 만든 음식, 가공제품 등을 홍보해 지역 관광상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톳웰니스육성사업단 사무국장은 "제주는 전국서 거의 유일하게 자연산 톳이 채취되는 지역"이라며 "최근 톳의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기에 이를 보존하기 위해 비영리 국제기구인 슬로푸드국제본부의 '맛의 방주'(세계 고유의 음식문화를 지키기 위해 1996년 시작한 프로젝트)에 등재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지역주민 참여형 행사로 소규모로 마련했지만 내년에는 행사 규모도 넓히고 홍보도 전국적으로 해 관광객도 찾을 수 있는 지역 연례행사로 마련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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