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18일 밤 한때 단수돼 승객 불편

제주국제공항 18일 밤 한때 단수돼 승객 불편
공사중 사고로 메인상수도관 이탈
현재 복구된 상태… 정밀점검 예정
  • 입력 : 2017. 08.18(금) 21:55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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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저녁 한때 제주국제공항 전체가 단수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식당은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기도 했다. 강경민 기자

18일 저녁 한때 제주국제공항 전체가 단수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쯤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여객청사 남측 확장 공사지역 내 위치한 메인 상수도관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확장 공사중이던 포크레인이 메인 상수관을 건드리면서 상수도관이 어긋난 것으로 한국공항공사 측은 보고 있다. 설치된 예비 상수도관이 수압차로 건물 전체에 물을 공급하지 못하면서 1·2층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단수됐다.

18일 저녁 한때 제주국제공항 전체가 단수되면서 삼다수 500여개가 식수로 지급됐다. 강경민 기자



 이 사고로 이용객들은 화장실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으며 4층 식당가에 위치한 3개 점포는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았다. 공항공사는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삼다수 500여개를 식수로 지급했고, 화장실·식당가 등에 필요한 물은 공항소방대 소방차량 2대를 이용해 7500ℓ가량 공급했다.

 물은 사고가 발생한 지 1시20분 후인 오후7시50분쯤부터 공항 전체에 다시 공급됐다.

 공항에 근무하는 고모씨는 "화장실 등을 쓰지 못해 많은 불편을 겪었다"면서 "승객들도 갑작스러운 단수에 당황스러워했다"고 전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현재 물 공급에 이상이 없도록 메인 상수도관을 고친상태"라며 "전체 항공편의 운항이 종료된 후 전체 점검해 상수도관에 파열 등 다른 이상은 없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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