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에 국정과제 보고
오는 19일 대국민 발표 예정

새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국가 비전과 목표, 전략을 담은 100대 국정과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자치분권, 균형발전 이행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100대 국정과제는 청와대 내부 수정과 조율작업을 거쳐 오는 19일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3일 국정기획자문위를 청와대로 초청해 100대 국정과제를 보고받고 그간의 노고에 대해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새 정부 출범이 두 달 남짓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국가비전과 목표, 전략을 수립해 100대 국정과제로 치밀하고 깔끔하게 정리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당선자가 함께 참여해 국정과제를 정리하는 다른 정부와 달리 제가 한 번도 참여 못했는데 국정 과제를 잘 반영시켜 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여러분이 정리해주신 100대 과제는 지금부터 해내야 하는 우리 모두의 숙제이자 공약의 실천이며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이라며 "각 부처별로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잘 마련하고, 청와대는 전체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늘 점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활동 기한이 끝나더라도 여러분은 이 로드맵 작성과 점검까지 애프터서비스를 확실하게 잘해 주실 것으로 믿고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정 100대 과제에는 제주 현안 중 '제주4·3 해결'과 '제주특별자치도 완성'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