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중총동문회, 서중인6.25참전비 공원 조성

서귀포중총동문회, 서중인6.25참전비 공원 조성
  • 입력 : 2017. 06.29(목) 17:47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서귀포중학교총동문회가 건립한 '서중인 6·25참전기념비'.

서귀포중학교총동문회(회장 이석창)는 서귀포중 교정에 건립한 '서중인 6·25참전기념비' 일대 공원화사업 추진보고회를 30일 개최한다.

총동문회는 호국의 달을 맞아 2014년 6월 이 사업을 시작, 최근 2단계 사업으로 참전비 공원을 조성했다. 앞서 총동문회는 6월초 양덕부 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동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참전기념비가 혼잡한 주변 여건 등으로 건립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방치된 점을 들어 안보교육의 산실로 자리잡기 위한 공원화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석창 회장이 2000만원 상당의 사비를 들여 참전비 주변 일대를 리모델링해 후배들과 시민들이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뜻을 되새길 수 있는 참배공간을 조성했다. 애기동백으로 수벽을 설치해 다른 시설과 독립시켰고, 수국과 부용 등 화목류를 식재하는 등 참전비공원을 조성해 호국보은의 산실로 재탄생시켰다.

이석창 회장은 "이 공원이 백척간두에 내몰렸던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고 산화한 모교의 선배 동문들의 명복을 비는 자리가 되고, 후배들에게는 그날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애국심을 함양할 수 있는 거룩한 산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쟁 당시 서귀포중 출신 참전자는 교사 4명, 여자해병 4명, 남자해병 224명 등 모두 232명이다. 이 가운데 서귀포중 출신 참전 희생자수는 45명으로 전국 학교별 학도병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이 희생됐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38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