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부족한 제주섬… 지하수위 지속 하강

비 부족한 제주섬… 지하수위 지속 하강
2007년 이래 6월 평균수위 최저
지하수 취수 제한 등 기준 근접
  • 입력 : 2017. 06.27(화) 10:23
  • 양영전 기자 y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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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도의 6월 지하수 평균수위가 2007년 이후로는 가장 낮은 분포를 보이고 있어 강수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 전역에 구축·운영 중인 기준수위 관측정 20개소의 지하수위 관측자료 분석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강수량이 예년의 약 50% 수준으로 가뭄상태가 지속함에 따라 지하수위도 지속적으로 하강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지하수위는 4~5월을 저점으로 6월에는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평년(2007~2016년) 동시기보다는 평균 1.49m, 최대 4.15m 낮게 형성돼 있고, 2016년 동시기보다는 평균 3.18m, 최대 8.40m 낮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하수 취수량 제한 또는 일시적 이용 중지 등의 조치 기준이 되는 기준수위(1단계)와 비교하면, 아직까진 최소 0.19m, 최대 41.13m 등 평균 7.45m 높게 형성되고 있다. 다만, 지역에 따라 앞으로 가뭄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지하수위 저하로 해안 저지대의 경우 해수 침투 등 지하수 장애가 발생할 우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지하수 보전을 위해 불필요한 물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하수위 저하로 인한 지하수 장애를 사전에 방지코자 기준수위 관측정 20개소를 지정, 지하수위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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